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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분위기 살아난 ‘부산’, 이유는 지금이 적기?

-신규 청약에는 3만여명 몰리고, 분양 중인 단지에는 수요자 발길 꾸준해

-2019년 규제 해제 후 상승세 경험한 수요자들의 유입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

-결국 부동산은 오른다는 인식도 커… 미래가치 확실한 단지에 관심 계속될 듯

부산 부동산 시장이 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산에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첫 분양 아파트가 대거 청약자를 모집하며 청약을 마감했으며, 입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분양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청약을 받은 부산진구 '양정자이더샵SK뷰'는 특별공급에만 6000여명의 청약이 이뤄졌고, 1순위 청약에는 무려 3만1793명이 접수해 평균 58.88 대 1, 최고 160.03 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또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 주요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변 입지와 수변 조망을 갖췄거나, 1군 브랜드 단지의 경우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문의와 계약이 크게 늘었다는 게 지역 분양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 견본주택 이미지 / 출처 : 현대엔지니어링>




부산 센텀권역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의 분양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과 문의가 이어져 분위기가 되살아난 것을 크게 체감하고 있다"라며 " 부산에서 선호도가 높은 수변 입지와 조망을 갖춘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호응이 좋고, 문의 후에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수도권 규제 해제 이후에도 관망세가 계속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업계는 이와 같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빠른 상승 전환 이유를 규제가 해제 된 바로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생각하는 부산 수요자들의 움직임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는 전국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게 봐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지난 2019년 말 해운대, 수영, 동래의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풀리면서 가파르게 시장이 상승한 것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알고 있는 지역 내 수요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활기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부산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19년 11월, 약 3년 여간 이어져 오던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 지역의 조정대상지역이 풀리면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큰 집값 상승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 특히 이후 전국적으로 진행된 부동산 상승장과 맞물리면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빠르게 진입한 수요자들은 프리미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표적으로 당시 입주를 진행하던 해운대구 중동 일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의 경우는 규제 해제 전만 해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돼 입주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규제 해제 효과가 더해지면서 평형별로 최소 3억 원에서 많게는 6억 원대 후반까지 프리미엄 호가가 치솟았다. 또 미분양이 났던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 '센트레빌' 아파트는 규제 해제 이후 남아있던 물량이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이어 같은 시기 동래구 일대에서는 재건축 예정 단지와 인기 입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가 평균 1억 원 이상 뛰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수영구 역시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거래가 되는 모습이 이어졌는데, 실제 당시 수영구에서는 남천동 '삼익비치' 61.09㎡가 10월 5억 원대 초반에 거래되다, 11월에는 6억 원대 중반에 거래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부산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와 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앞서 언급한 데로 이미 지난 사례를 경험한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시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부동산은 결국에는 우상향 한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전국 부동산 시장은 1997년 발생한 외환위기(IMF),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 위기 등으로 큰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작된 침체기는 얼마 안가 상승 전환된 사례가 있다.

먼저 IMF때는 1998년 -11.68%p까지 하락했던 전국 집값이 바로 다음 해인 1999년 2.18%p 오르며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시기 역시 2009년과 2010년 1~2%대를 유지하기도 힘들었던 전국 집값 상승률이 2011년에는 6.37%p의 상승률을 보이며 빠르게 상승세를 되찾았다(출처_KB부동산 시계열 자료).

부산 일대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수요자들도 부동산 시장이 예전처럼 단타 시대가 아닌 장기투자 시대로 전환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지금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과거 사례 등을 볼 때 ‘부동산은 결국 오른다’라는 게 수요자들의 평가인 만큼, 이럴 때 미래가치가 확실한 브랜드 단지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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